누워서 자는 동안 손이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한 경험, 한두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아침에 깼을 때 손끝 감각이 둔해져 있다면 단순히 자세 문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생활습관, 특정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잘때 손저림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신경 손상이나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최신 의료 정보를 바탕으로, 잘때 손저림이 발생하는 원인부터 정확한 대처법, 그리고 예방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잘때 손저림이 생기는 이유
잘때 손저림은 대부분 수면 중 손이나 팔에 혈류가 부족하거나 신경이 눌려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와 신경계 질환이 원인인 경우를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특히 반복적인 잘때 손저림은 수면 중 특정 자세로 인한 일시적 압박이 아닌, 이미 손이나 손목 주변의 신경이 만성적으로 손상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잘때 손저림의 주요 원인
1. 손목 터널 증후군 (수근관 증후군)
가장 흔한 잘때 손저림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손목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바닥과 손가락 일부에 저림, 통증, 감각 이상이 생깁니다.
특징
- 엄지, 검지, 중지 쪽 손저림
- 밤에 심해지고 아침에 깨어날 때 저림 지속
- 손목을 흔들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경우 많음
해결 방법
- 손목 보호대 착용
- 손목 과사용 피하기
- 심한 경우 신경전도검사 후 수술 고려
2. 경추 디스크 또는 경추 협착증
목 디스크나 뼈 구조 이상으로 인해 신경이 눌릴 경우 손으로 이어지는 신경 경로에 이상이 생기면서 잘때 손저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징
- 손저림과 함께 목이나 어깨, 팔 통증 동반
- 특정 방향으로 고개 돌리면 증상 악화
- 팔 전체에 저림이나 감각 이상 발생 가능
해결 방법
- 목 자세 교정 (오래 숙이지 않기)
- 병원에서 MRI 및 신경학적 검사
- 물리치료, 약물치료 또는 수술 치료
3. 혈액순환 장애
심장 질환이나 말초혈관질환으로 인해 손끝까지 혈액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경우, 잘때 손저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징
- 손끝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함
- 기온이 낮을 때 심해짐
- 손발이 차가운 느낌
해결 방법
- 적절한 온도 유지, 수면 시 손 따뜻하게 하기
- 유산소 운동으로 말초순환 개선
- 당뇨,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 조절
4. 어깨·팔 신경 눌림
수면 자세 중 팔을 배게 밑에 두거나 팔을 구부린 채로 자면, 어깨 또는 팔의 신경이 눌려 일시적인 잘때 손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징
- 한쪽 팔에만 증상 발생
- 자세를 바꾸면 빠르게 호전
- 낮에는 증상 없음
해결 방법
- 옆으로 누울 때 팔이 눌리지 않도록 쿠션 활용
- 수면 중 반복 자세 교정
- 팔 위치 높게 하지 않기



잘때 손저림의 위험 신호
단순히 잘못된 자세로 인한 일시적인 손저림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신경질환이나 기타 전신 질환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 양손 모두 저리면서 아침에도 감각 둔함이 남아 있는 경우
- 손의 힘이 약해지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
- 손가락 끝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하는 경우
- 손저림과 함께 팔, 어깨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연령별 잘때 손저림 특징
20~30대
- 대부분 수면 자세 문제
- 컴퓨터, 스마트폰 과사용으로 인한 손목 압박
- 스트레칭 및 손목 보호대 착용으로 호전 가능
40~50대
- 손목 터널 증후군 발생 증가
- 직업적 사용량이 많은 경우 (가사, 사무직 등)
- 신경전도검사 필요할 수 있음
60대 이상
- 신경 퇴행성 변화 또는 혈관 질환 가능성 높음
-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동반 가능성
- 근전도검사 및 혈액검사 병행 필요



잘때 손저림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 손목 중립 자세 유지하기
-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주의
- 수면 중 손을 이불 밖에 두지 않기
- 손목 스트레칭과 마사지
- 하루 2~3회 손목, 손가락 스트레칭
- 온찜질로 근육 이완
- 베개와 수면 자세 조정
- 목이 꺾이지 않도록 낮은 베개 사용
- 옆으로 잘 경우 팔을 눌리지 않게 쿠션 활용
- 전자기기 사용 시간 줄이기
- 키보드, 마우스,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기
- 타이핑 자세 바르게 유지
- 운동과 체중 조절
- 적절한 유산소 운동으로 말초혈액순환 개선
- 비만은 신경 압박 위험 증가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하나요?
잘때 손저림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병원을 방문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신경전도 검사 (NCV): 신경의 전기 자극 반응 측정
- 근전도 검사 (EMG): 근육 반응을 통해 신경 손상 확인
- MRI 또는 X-ray: 경추 또는 척추 이상 확인
- 혈액검사: 당뇨, 염증, 비타민 부족 여부 확인
잘때 손저림이 반복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수면 자세부터 교정하기
-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신경과 또는 정형외과 진료
- 직업이나 생활습관 관련 요소 점검
- 기저 질환 있는 경우 해당 질환 먼저 관리
- 손의 감각 이상이나 힘 빠짐이 생기면 빠르게 진료
결론
잘때 손저림은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복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신경 또는 혈관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자세 문제로 넘기지 말고 수면 습관, 손목 사용 습관, 건강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스트레칭, 올바른 자세,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 잘때 손저림을 예방하고, 건강한 수면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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